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신 분들은 한번 이상 들어본 SMCRE. SMCRE의 5단계에 대해서 알아보고 예시와 한계점에 대해서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SMCRE 5단계
SMCRE모델이란 커뮤니케이션학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모형으로 효과지향적 모델이라고 한다. SMCRE는 라스웰(Harold Lasswell)이 처음으로 제안했다. 단순한 메시지의 이동이 아닌 메시지 내용과 전달 미디어의 종류(Channel)까지 고려된 모델이다.
1) S(Sender, Source)
발신자는 메시지를 만들고 전달하는 주체를 말한다. 발신자는 의사소통의 목적과 의도에 따라 메시지를 선택하고 그것의 내용을 만들어 낸다. 발신자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 다른 개인이나 집단과 정보, 메시지를 공유하고 하는 당사자이다. 광고에서는 광고주(advertiser)와 광고 모델(model)이 이것에 해당된다. 정보원의 전문성이나 신뢰성이 더해지면 메시지의 전달 효과가 커진다.
2) M(Message)
메시지 내용과 기호를 말한다. 메시지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내용이나 정보이다. 발신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내용이 담겨있는 것이다. 광고에서 메시지는 광고주 자신이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언어보다는 시각적 메시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3) C(Channel)
채널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이다. 어떤 채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메시지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방송 매체의 경우 많은 정보보다는 감성적인 광고를 자주 반복하여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로 수동적 학습의 저관여매체라고 한다. 인쇄매체 광고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도 무관한다. 주로 능동적 학습의 고관여 매체라고 한다.
4) R(Receiver)
수신자, 소비자라고 한다. 수신자는 발신자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보고, 듣는 행위를 한다. 광고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투자자, 도매상, 소매상, 정부기관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수신자는 광고메시지를 인지할때 자신의 생리적, 경제적, 성격적, 사회배경적 요인에 의해 해석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정보처리 특성과 내적 특성을 모두 이해해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5) E(Effect)
효과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신자가 의도했던 효과가 드러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최종적으로 어떤 효과를 얻게 되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홍보에서는 캠페인을 통해 어떤 반응을 가져왔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환경적 요소인 잡음(Noise)이 작용하여 발신자가 보낸 메시지를 변형시키기도 합니다. 잡음은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언어나 경험의 차이, 물리적 잡음 등으로 인해 나타나게 됩니다.
2. 예시
SMCRE모델을 분석하기 위해 박카스 광고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박카스 광고 풀려라 피로! 편은 많은 사람들이 박카스 광고를 떠올리는 광고 중 하나이다.
S. 박카스 광고의 Sender는 박카스 제조회사인 동아제약이 된다.
M. 박카스 광고에서 sender가 전달하고 자 하는 Message가 이 광고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회사원에서 백수, 군인, 다시 회사원으로의 전환은 보편적인 삶에서 비롯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모두에게 필요한, 피로회복제 '박카스'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C. 박카스 광고의 대표적인 Channel은 TV이다. TV는 비교적 많은 타겟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YOUTUBE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하지만, 과거 박카스 광고를 접한 매체는 대부분 TV였다.
R. 박카스 광고의 Receiver은 대한민국의 피로를 느끼는 모든 사람들이다. 광고 영상에서도 타겟팅에 대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 박카스 광고를 통해서는 보편적인 삶에서 드러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 '세상 사는게 피로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풀려라, 4천8백만! 풀려라, 피로'와 같은 광고 카피에서 세상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피로를 안고 살아가는 것을 보여준 후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박카스를 먹어야 한다는 의미를 제시한다.
3. 한계
SMCRE모델의 가장 큰 한계점은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술과 과학의 발전으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다원화 된 현대사회에서는 의사소통의 방식과 상황도 다양해지고 있다. SNS나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과거 TV, 신문, 라디오만으로 소통하던 시대와는 매우 달라졌다. SMCRE모델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단순화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화된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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